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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아와지시마 아이스크림 여행! with. 혼다 E 전기차

여기저기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와서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엄청나게 다른건가? 하는 궁금증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혼다 카쉐어(Honda EveryGo)를 이용했습니다.

 

 

오사카에 딱! 한 대 있습니다.

요금이 6,400엔 + 거리요금인데 전기차다보니 거리요금은 0엔으로 측정되더군요.(이건 굉장히 좋네요)

베터리 잔량도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한큐선 미쿠니역에서 걸어서 15-20분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굉장히 멉니다.

 

 

보이시나요?! HONDA라고 빨갛게 써있는 건물 아래에 검정과 흰색의 투톤컬러의 자동차가? 저는 보입니다.

 

 

짜잔. 실제로 보니까 조금 더 컴팩트하네요.

전장 3895mm

전폭 1750mm

전고 1510mm

휠베이스 2530mm

무게 1540kg

일본에서는 이런 작은차가 운전하기 편해서 아주 좋습니다.

자동차 휠이 너무 귀엽네요.

 

 

이쁘게 잘나오는 45도 각도.

미러는 카메라 미러입니다. 처음 써보는 신기술입니다. 이따가 사용 후의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팬더 같이 생겨서 너무 귀엽죠? 본네트 가운데에 검정색이 충전하는 곳 입니다.

 

 

뒷모습도 완전 판다판다합니다.

 

 

화면이 굉장히 깁니다. 기본 배경으로 몇가지가 있는데 저는 이게 제일 예쁘더라구요.

화면이 길어보이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나 제네시스 처럼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붙여놓은 형상입니다.

나무도 들어가 있고 실내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차에 시동을 걸었을때. 전기차에는 시동이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네요. 차에 전원을 켰을때?

베터리가 60% 정도밖에 없어서 충전을 했습니다. 충전을 해보니 100%는 충전이 안되더라구요. 베터리 수명을 오래쓰기 위함이겠죠?

베터리 96%에 193km는 조금 절망적이네요.

 

 

가야할 곳은 아와지시마의 휴게소. 63.1km를 가야하니까 왕복해도 193km면 여유있군요^^

운전할때 혼다센싱(Honda sensing)이라는 안전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편하게 운전 했습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로 스티어링 휠도 살짝씩 돌려주고 옆차로 감지 센서도 빠딱빠닥 잘 알려줍니다.

방향지시등 소리가 일반 자동차들이랑 달라서 조금 이상하긴 했네요.

 

 

도착해버렸습니다. 아와지시마 하면 저 관람차죠.

주차장에 들어올때 멀리서 부터 혼다E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손을 흔들어 보답했습니다.(웃음)

희귀하기도 하고 귀염귀염하게 생겨서 그런지 인기가 많네요.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비행기도 보이고.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없는 스타벅스입니다. 특히 일본이 더 그런거 같네요. 시골에가도 스타벅스는 있는..

 

 

반대쪽 휴게소에 ‘니지겐노모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올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와서 그런지 차의 베터리가 30% 밖에 안남았더군요.

주행거리가 80km정도 남아있어서 돌아 갈 수는 있겠지만 에어컨 틀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이게 전기차 오너의 심정일까요. 베터리가 없으니까 정말 초조해지네요.

 

 

건너편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기가 딱!하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먼저 충전하고 있던 닛산 리프를 기다리리고 충전을 했는데 이게 또 전기차의 불편한 점이군요.

그리고 충전은 딱 30분만 할 수 있습니다. 급속충전이라서 꽤 충전이 되기는 하지만 불안해서 가득 채우고 싶네요.

 

 

30분이라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휴게소로 올라갑니다. 뭔가 되게 근사하게 생겼어요.

 

 

벽이 전부 창문으로 되어있는게 꽃을 키우는 정원 같은 느낌이나네요.

 

 

실내를 들어가보니 더욱더 정원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이때 맡았던 풀냄새가 지금도 나는 것 같아요.

 

 

2층은 뭔가 유럽 귀족들이 오페라 볼 때 앉아 있을법한 디자인이네요.

 

 

‘니지겐노모리’의 입구입니다. 니지겐이라 하는것은 2차원을 뜻하고 모리는 숲이라는 뜻입니다.

인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주제로한 테마파크로 인기 많습니다.

날씨가 어둑어둑 해져가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충전을 다 하고 원래의 목표였던 관람차가 있는곳으로 다시 돌아가야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니까요.

충전기가 있는 쪽의 휴게소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안 팔고 기념품들만 판매하네요.

 

지금 전기차를 탄다는것? 쉽지 않군요.

 

 

드~디어 이 여행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엉엉..

기간한정 스다치(귤인데 껍질이 초록색에 훨씬더 신 과일) 소프트크림이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저는 스다치라는 것이 뭔지 몰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했습니다.

너무 셔서 온갖표정을 지으면서 먹었네요.

공부가 되었습니다. 스다치는 시다.

 

 

돌아가는 길에 카메라 미러를 봤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잘 안 보 입니다.

어느 정도 가까운지의 거리감이랑 터널이라서 더 그랬지만 라이트가 너무 밝게 보여서 다른 것이 시야에 잘 안 들어옵니다.

혼다E는 카메라 미러밖에 선택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차종에 카메라미러 말고 고를 수 있다면 그쪽을 추천하고 싶네요.

 

처음타본 전기차의 느낌은

매우매우 조용하고 가속이 빠르다.

여러 가지의 신호음들이 너무 낯설다.

전기차 충전소가 없으면 불안하다.

계속 베터리 잔량을 보게된다.

신경이 쓰인다.

충전하는 시간이 길다.

누가 먼저 충전중이라면 더 길다.

 

아직은 전기차를 구입하기엔 시기상조 인것 같습니다.

조금 더! 좋아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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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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